한화증권은 25일 휴비츠에 대해 "스마트기기 보급에 따른 시력저하로 안경 착용률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특히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으나 안경 착용률이 낮은 이머징 마켓의 안경 착용 속도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의 안경인구는 약 15%인 반면 국내 및 선진국 안경 착용률이 약 50% 내외여서 중국 안경점용 진단시장이 중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비츠는 이러한 중국시장의 고성장을 감안해 제품 포지셔닝을 차별화, 중국 시장에서 외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하이엔드(High-end) 제품은 휴비츠가 중국으로 직수출하고 미들엔드(Middle-end) 제품은 중국 현지에 설립한 상해휴비츠에서 자체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중국으로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가장 매출이 큰 유럽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1년 153억원을 기록한 중국향 매출은 2012년 205억원, 2013년 261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음에도 2012년과 2013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각각 9.1배와 7.5배로 의료기기업종(15.0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중기적으로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