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증시의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접근하되 주식 매수 시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전후께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주식시장은 박스권 등락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좁게는 코스피지수 1800선 근처가 매수 가능 영역이 될 수 있고, 매수 시기는 오는 7월5일 전후가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강달러 국면이 ECB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7월 5일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달러 강세가 멈추면 외국인의 지수선물 순매도 포지션 청산과 엔·달러 환율 83엔 근접,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투기적 포지션 감소 진정 등 세가지 신호에 주목하며 주식 매수 타이밍을 가늠할 것을 권했다. 각각의 요인들은 수급여건 호전, 한국 증시의 상대 매력 제고,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