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이번주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820~192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고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재차 190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선 25일(현지시간)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공식적으로 신청할 예정이고, 이는 스페인 은행권 위기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오는 28~2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려 은행연합 등 유로 재정위기 해결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월말을 맞아 발표되는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하겠지만 이는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란 점에서 세계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로 금융 및 건설, 소재 및 산업재 업종에 수혜가 나타나 이들 업종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세계 경기 및 금융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기업수익이 예상되는 자동차 및 부품,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