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철강금속 업종에 대해 국제 철강가격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점진적인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국제 철강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르면 7월말부터 점진적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며 "세계 철강 가격 사이클은 세계경기의 저성장과 공급과잉으로 계절사이클 성격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세계 철강 생산량은 중국 지역의 증가세에 힘입어 1년 전보다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올해 5월 전세계 조강생산량은 월간 1억3100만톤으로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며 "중국은 전년 대비 1.6%로 늘어난 반면 중국 외 지역은 총 0.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점진적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미국이 7.4%, 중국이 1.6%, 한국이 2%, 일본이 2%, 인도가 4.3% 늘어났다"며 "반면 유럽은 3.9% 감소, 동구권 독립국가연합(CIS)와 남미 지역이 각각 2.9%, 10%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전세계 가동률은 1년 전 81%보다 소폭 낮아진 79.6%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수요부진으로 감산 분위기가 유지됐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월생산량 증가에도 일평균 생산량은 전월 대비 1.57% 감소했다"며 "중국이 2.2% 감소하고 중국 이외의 지역은 1.0%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