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시총 세계 16위 유지…세계증시 2007년말 대비 78%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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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유럽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유가증권 · 코스닥시장 포함)의 시총 규모는 세계 16위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한국증시의 시총비중은 2.05%(9828억달러)로 세계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말 대비 1.34% 감소한 것이지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세계증시의 시총 규모는 47조9000억달러로 작년말 48조1000억달러에 비해 0.4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시총이 가장 높았던 2007년말 60조7000달러의 78% 수준이다.
대륙별로는 유럽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유럽(아프리카, 중동포함) 지역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 지역 시총비중은 25.41%(12조1910억달러)로 작년말 대비 11.18% 감소했으며, 2007년말(30.50%) 대비 5.09%포인트 줄었다. 스페인 증시는 24.35%나 감소했다.
반면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각각 4.43%, 3.09% 증가했다. 아메리카 지역의 시총비중은 43.07%(20조6650억달러)로 2009년 이후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아·태 증시의 시총비중은 31.52%(15조1230억달러)로, 2009년 이후 유럽(아프리카, 중동포함)의 시총비중을 넘어서고 있다.
세계증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5월말 시총은 12조45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시총의 25.95%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