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러시아 국영 조선사 USC와 손잡고 LNG(액화천연가스)선박 수주에 나선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USC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합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설립 협약식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 로만 트로첸코 US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인트벤처는 USC가 추진 중인 뉴 어드미랄티 조선소 프로젝트 설계 작업 및 인력 트레이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에서 발주하는 LNG선에 대한 수주 영업도 맡게 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선 설계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번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러시아 북극지방에서 이뤄질 LNG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 세계 LNG 매장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2007년 설립된 USC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 조선산업 현대화와 권역별 통합 및 투자 업무 등을 총괄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