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의 머리카락은 10만개 정도다. 하루에 적게는 50개에서 많게는 100여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고 그 빠진 머리카락 개수만큼 또 자란다. 이 과정에서 빠지는 머리카락이 새로 나오는 머리카락보다 많게 되면 흔히 탈모라고 부른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남성호르몬이 스트레스와 외부 자극을 통해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의 공급이 차단돼 발생하는 것이다.

탈모를 알고 치료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탈모를 예방하는 습관이다. 평소 꾸준한 모발관리를 통해 스트레스성 탈모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고 유전적인 탈모는 발생을 늦출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의 생성이 촉진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좋지 않은 호르몬이 분비가 되면 그 호르몬들이 탈모 유발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더불어 계면활성제가 많은 비누보다는 탈모예방 샴푸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다.

탈모증 치료에 한방 성분을 첨가해 만든 샴푸와 토닉이 높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탈모방지 샴푸 제조업체인 필인주식회사(사장 유경환)는 최근 남성형 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순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한약재를 첨가한 제품을 사용하는 임상시험을 약 6개월간 실시했다. 그 결과 12주 내에서 발모율 및 모발직경률이 99%나 증가했다. 국내에 발표된 발모율 및 모발 두께의 굵어지는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일 국내 출시된 필인주식회사의 탈모 예방 샴푸 ‘골드 스피리토소’는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탈모에 대한 부담을 없앴다.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뿐만 아니라 여성탈모, 스트레스성 탈모 등 모든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