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에게 듣는다] "지금은 실적보다 정책 볼때…화학·태양광·조선 등 경기부양 수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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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호 타스톡 대표
20~30% 낙폭과대주 분할매수 경기부양 따른 반등 노려볼만
'경기 민감주' LG화학·OCI
'실적개선주' 자동차·IT
'고용테마주' 사람인 관심
20~30% 낙폭과대주 분할매수 경기부양 따른 반등 노려볼만
'경기 민감주' LG화학·OCI
'실적개선주' 자동차·IT
'고용테마주' 사람인 관심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타임으로 보세요. 추가적인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따른 반등을 염두에 두고, 20~30% 정도 과대낙폭주의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한봉호 타스톡(TASTOCK) 대표(사진)는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잠시 관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12년째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식투자 전문가다. 2000년 초 100만원으로 시작해 현재 100억원까지 투자금을 불렸다. 무료 주식교육 사이트 타스톡을 운영하고 있으며 급락장에서 적절한 매매로 꾸준한 수익률을 내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변동성 높은 장세 속에서도 한 대표는 적절한 매매 기회를 포착해 7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실적’보다 ‘정책’에 주목할 때
한 대표는 기존의 투자전략을 바꿔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순환보다는 유동성 장세, 패러다임 변화에 초점을 맞춰 투자에 나설 때”라고 지적했다. 지금 같은 유동성 장에서는 오르는 종목만 오르기 때문에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실적 개선주, 경기부양 수혜주 등 종목을 압축해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 글로벌 증시가 상승해 경기민감주가 수혜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개인투자자에게 실적 등의 투자자료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내놓는 실적을 토대로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한발 늦는다는 것이다.
그는 “분기가 종료된 이후 45일후 나온실적 결과는 지난 수치이기 때문에 뒷북 치는 투자가 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이 먼저 움직이고 난 뒤 개인은 고점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실적 대신 정책을 투자지표로 활용하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기관, 외국인, 개인 모두 비슷한 시점에 접할 수 있어 공평한 정보가 될 수 있다”며 “경기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추가적으로 나오는 경기부양책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술적 반등구간 우량주 매수
한 대표는 “유로존 문제를 보면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땜질하듯 사후처방책으로 가고 있다”며 “연내 재정긴축과 경기부양 간 대결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미국 등이 강력한 재정긴축보다는 유동성을 푸는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면 부양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정책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들은 악재가 사라질 만한 시점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단기적인 충격이 왔을 때 우량주를 싸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지금 같은 장세에서는 기술적 반등도 투자수익을 내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량주들은 빠질 때 더 크게 빠진다”며 “급락장에서 중장기 투자는 쉬고, 크게 하락할 때 자율 반등이 나오는 구간을 활용해 볼 것”을 권했다.
○화학·태양광주 반등 가능성 높아
그동안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조정을 받았던 화학주와 태양광주, 조선주의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유럽과 미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반등이 두드러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망 종목으로는 LG화학, OCI, 현대중공업 등을 꼽았다.
그는 “경기민감주들이 조정을 받아 하방 경직성을 다져놨기 때문에 경기가 개선될 때 가장 먼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대낙폭주를 분할매수로 접근하면서 주가 움직임을 지켜보다 경기부양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추가 매수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치킨 게임의 승자인 데다 모바일 사업 개선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고용테마주도 관심종목군
올해는 정책 테마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했다. 단 대부분 테마주들이 실적과 상관없이 기대감만으로 오르기 때문에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과 주가 수준을 보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면 테마의 인기가 꺾이면서 나타나는 급락세는 피할 수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고용테마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종목은 올해 상장한 사람인에이치알으로, 순이익 증가세가 눈길을 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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