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신일본제철이 “포스코가 자사의 영업비밀 기술정보를 이용해 방향성 전기강판을 제조 판매했다”며 986억엔(약 1조4137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본지 4월13일자 A5면 참조

소송 금액은 포스코 자기자본의 3.76%에 해당한다. 986억엔 가운데 800억엔은 포스코재팬 등과 연대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신일본제철은 지난해 10월 포스코가 방향성 전기강판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핵심 소재다. 시장을 거의 독점하던 신일본제철이 포스코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자 견제하기 위해 소송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