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유럽위기 단계적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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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 또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경험한 코스피 1780대를 저점으로 반등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을 떠올려보자. 유럽에 대한 우려감이 절정에 달했던 시간이다. 결국 유럽중앙은행(ECB)는 저리로 장기간 자금을 빌려주는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시행했다. 중앙은행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은행권과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또 다른 악재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S&P의 유럽 주요국 신용등급 강등은 금융시장 안정의 시발점이 되었다. 예고된 악재의 현실화는 오히려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제거로 인식되면서 국채 수익률 하락, 주식시장의 반등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금융시장의 역사는 반복된다. 유사한 흐름이 지금도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작년 12월 LTRO를 통해 나타났던 ECB의 대응이 6월에는 무제한 단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연장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다 결국 상승의 촉매로 작용했던 S&P의 신용등급 강등 이벤트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대신한 것으로 판단한다.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9일을 기점으로 스페인을 제외한 주요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와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구제금융 조건과 규모, 자금 출처 등이 발표된다면 스페인 국채 수익률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을 떠올려보자. 유럽에 대한 우려감이 절정에 달했던 시간이다. 결국 유럽중앙은행(ECB)는 저리로 장기간 자금을 빌려주는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시행했다. 중앙은행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은행권과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또 다른 악재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S&P의 유럽 주요국 신용등급 강등은 금융시장 안정의 시발점이 되었다. 예고된 악재의 현실화는 오히려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제거로 인식되면서 국채 수익률 하락, 주식시장의 반등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금융시장의 역사는 반복된다. 유사한 흐름이 지금도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작년 12월 LTRO를 통해 나타났던 ECB의 대응이 6월에는 무제한 단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연장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다 결국 상승의 촉매로 작용했던 S&P의 신용등급 강등 이벤트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대신한 것으로 판단한다.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9일을 기점으로 스페인을 제외한 주요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와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구제금융 조건과 규모, 자금 출처 등이 발표된다면 스페인 국채 수익률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