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삼성 女사원 마이크 잡자…사장님 벌떡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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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최고 가수 뽑는 '슈퍼스타S' 시즌2 결선 개최
19세 여사원서 시각장애 직원까지…200 대 1 경쟁 뚫고 12팀 결선
삼성판 슈퍼스타K인 '슈퍼스타S' 최종 결선이 22일 오후 5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삼성그룹 최고의 가수를 뽑는 '슈퍼스타S'는 임직원의 소통과 화합, 사기 진작을 목표로 지난해 만들어져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지난 4월 시작된 시즌2 1차 예심에 2400명의 임직원이 신청했고,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9개 계열사 12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삼성 관계자는 "19세 여사원부터 임원, 외국인,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직급과 직군의 임직원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에서 안내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석종 주임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데도 독학으로 키보드를 배우며 노래실력을 키워왔다. 결선무대에는 유 주임의 안내견 '채송이'도 함께 올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19세 최연소 참가자인 김신희 사원(삼성전자 생산기술팀)은 작곡가 주영훈으로부터 "슈퍼스타S가 아니라 슈퍼스타K에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평가를 받는 등 지역 예선에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 '삼성의 2AM' 10years(계열사 연합 아카펠라그룹) ▲ '스무살 트로트 공주' 박선정 사원(삼성SDS) ▲ 결선 진출자 중 최연장자이자 최고위직인 김인영 삼성화재 구리지역단장(부장급) ▲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결선 무대에 오르는 김경하 사원(삼성전자) ▲ 뮤지컬 배우 꿈을 접었다가 슈퍼스타S를 통해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된 박지현 사원(삼성전기)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12팀의 참가자들이 결선무대에 올랐다.
행사에는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등 결선 진출자를 배출한 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응원단이 대거 참석했다. 각 사 진출자들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진행은 MC 김성주 씨가 맡았고 걸그룹 씨스타가 초대가수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심사는 가수 윤상, 프로듀서 유영석, 가수 아이비가 맡았다.
이날 우승은 가수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독특한 창법과 기타 연주로 재해석한 최재현 삼성SDI 선임이 차지했다. 그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총 1000만원 상당의 삼성 기프트카드와 스마트TV 등 부상을 수여받았다.
준우승은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부른 이재식 삼성전자 대리와 최연장자이자 최고직급 참가자인 김인영 삼성화재 구미지역단장(부장급)이 받았다.
김 단장은 가수 조영남의 '딜라일라'를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자신의 목소리에 잘 맞는 곡을 골라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특별상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부른 시각장애인 유석종 삼성에버랜드 주임에게 돌아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19세 여사원서 시각장애 직원까지…200 대 1 경쟁 뚫고 12팀 결선
삼성판 슈퍼스타K인 '슈퍼스타S' 최종 결선이 22일 오후 5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삼성그룹 최고의 가수를 뽑는 '슈퍼스타S'는 임직원의 소통과 화합, 사기 진작을 목표로 지난해 만들어져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지난 4월 시작된 시즌2 1차 예심에 2400명의 임직원이 신청했고,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9개 계열사 12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삼성 관계자는 "19세 여사원부터 임원, 외국인, 시각장애인 등 다양한 직급과 직군의 임직원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에서 안내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석종 주임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데도 독학으로 키보드를 배우며 노래실력을 키워왔다. 결선무대에는 유 주임의 안내견 '채송이'도 함께 올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19세 최연소 참가자인 김신희 사원(삼성전자 생산기술팀)은 작곡가 주영훈으로부터 "슈퍼스타S가 아니라 슈퍼스타K에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평가를 받는 등 지역 예선에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 '삼성의 2AM' 10years(계열사 연합 아카펠라그룹) ▲ '스무살 트로트 공주' 박선정 사원(삼성SDS) ▲ 결선 진출자 중 최연장자이자 최고위직인 김인영 삼성화재 구리지역단장(부장급) ▲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결선 무대에 오르는 김경하 사원(삼성전자) ▲ 뮤지컬 배우 꿈을 접었다가 슈퍼스타S를 통해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된 박지현 사원(삼성전기)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12팀의 참가자들이 결선무대에 올랐다.
행사에는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등 결선 진출자를 배출한 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응원단이 대거 참석했다. 각 사 진출자들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진행은 MC 김성주 씨가 맡았고 걸그룹 씨스타가 초대가수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심사는 가수 윤상, 프로듀서 유영석, 가수 아이비가 맡았다.
이날 우승은 가수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독특한 창법과 기타 연주로 재해석한 최재현 삼성SDI 선임이 차지했다. 그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총 1000만원 상당의 삼성 기프트카드와 스마트TV 등 부상을 수여받았다.
준우승은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부른 이재식 삼성전자 대리와 최연장자이자 최고직급 참가자인 김인영 삼성화재 구미지역단장(부장급)이 받았다.
김 단장은 가수 조영남의 '딜라일라'를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자신의 목소리에 잘 맞는 곡을 골라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특별상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부른 시각장애인 유석종 삼성에버랜드 주임에게 돌아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