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MC사업부를 제외한 장부가치에도 현재 시가총액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까지 하락해 밴드 하단에 형성돼 있다"며 "PBR 0.8배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적자가 예상되는 노키아의 PBR이 0.7배로 LG전자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MC 사업부를 제외한 ROE는 약 13.2%로 예상되나 MC 사업부를 제외한 장부가치(10조9000억원)에도 현재 시총(10조 4700억원)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모바일 사업부 부진과 HE 사업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감소해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또 "2012년 예상 ROE가 7.2%, 2013년 예상 ROE가 10.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해 PBR 0.8배는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