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잠실점에 화장품 전문매장을 22일 연다.

이곳은 기존에 잠실점이 사용하던 롯데백화점 10층과 9층을 연결, 총 1567㎡(약 474평) 규모로 확대한 전문매장이다. 새로 오픈하는 9층 매장에는 기존 53개 브랜드에 시슬리, 베네피트, 라 메르 등 총 19개 화장품 브랜드와 마크제이콥스, 랑방 등 향수 브랜드를 새로 들여놓을 예정이다. 또 10층에는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비비크림 전문매장을 기존보다 4배 가량 늘린다. 이번 매장 확대로 롯데 면세점 잠실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는 총 74개가 된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외국인들의 국산품 구매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에 화장품 매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외국인이 롯데면세점에서 구입해간 화장품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일본은 58%, 중국은 145%가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또 화장품 전문매장 외에도 고가 명품시계를 선호하는 중국인을 공략하기 위해 주얼리·시계 매장을 약 3배 규모로 확장하고, 위블로 등 시계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키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패션·잡화 부문을 가화하기 위해 토리버치, 멀버리, 마이클코어스 등의 브랜드를 10층에 들여놓을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잠실점은 이번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화장품 선불카드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를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30명)에게 화장품 선불카드 300만원을, 2등(50명)에겐 호텔식사권, 3등(100명)에겐 롯데시네마 관람권을 준다.

주동국 롯데면세점 잠실점장은 “내국인뿐 아니라 잠실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면세 쇼핑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향후 특화매장 개설, 신규 브랜드 입점 등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