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자사 중앙연구소 전분당연구실에서 자체 개발한 '전분계 유화안정제 및 이의 제조방법'이 지석영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식품분야에서 특허기술상을 수상한 것은 1992년 특허기술상 제정 이래 처음이다.

유화안정제는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하는 매개물질이다.

대상은 가공식품, 화장품 등 산업소재에 사용되는 유화안정제의 새로운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 유화안정체는 마요네즈나 드레싱, 라면 등 고지방 식품의 유분리 현상을 억제해 제품을 장기 보존하는 데 사용 가능하다. 또 제빵크림에 적용할 경우 매끄러운 표면과 광택을 높여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대상은 이 기술 제품화에 성공해 커피크림, 유탕면, 마요네즈, 제빵크림 및 화장품 등에 유화용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분 신소재 기술 개발로 제과, 드레싱, 커피크림, 분말스프 및 향신료 등에서 유화용 원료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카제인나트륨 및 검류의 대체가 가능하게 됐다" 며 "산업용도로서 원유시추 등에 사용되는 구아검 대체제로서도 용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허청이 주최하는 특허기술상은 등록된 발명 또는 디자인을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 우수 특허를 발굴 및 시상한다. 특허부문에는 세종대왕상, 충무공상, 지석영상, 디자인 부문에 정약용상이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