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패널 업체들은 그간의 패널 가격 상승을 반영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주요 패널 업체들의 2분기 순수 영업 실적은 호조세(기타 영업손익 제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6월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평균 패널 가격은 지난 4월, 5월에 이어 1% 추가 상승해 관련 기업들의 2분기 영업 실적 호조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패널 가격은 그러나 세트 재고의 확충과 수요 둔화로 인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7월 패널 가격은 세트 업체들의 수요 둔화와 일부 지역의 적정 재고 수준 상회 등의 이슈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6월 하반월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패널 가격은 직전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요 제품인 42인치 패널 가격은 216달러로 직전 대비 보합세, 전월대비로는 1% 상승했다. 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한 품목(18.9인치)에한해서만 직전대비 1% 상승했다. 노트북 패널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음에도 패널 업체들의 가격 인상 요구로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3분기 패널 가격은 수급 측면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일부 패널 업체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패널 가격 추가 상승 기대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