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동부화재에 대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계열사 이슈, 운용이익 감소 우려 등을 점검했으나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연초 이후 주가는 25.1% 하락해 보험업종 대비 24.2%포인트, 코스피에 비교해서도 28.7%포인트가 추가로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실적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는 것. 동부화재의 4월 순이익은 318억원이었으며 이어 5월도 400억원 내외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오 연구원은 밝혔다.

차 손해율도 예상 대비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전월 사업비율 및 손해율 관련 1회성 비용에서 벗어나 안정적 이익흐름으로 복귀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장기 보장성 인보험도 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 가동률 상승으로 4월 대비 5월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자산시장 불안으로 저조한 투자이익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동부건설 지분 완전 매각과 동부제철 지분 축소로 그룹 관련 리스크(위험)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으나 지난주 제철 및 건설 증자와 채권 발행 문제로 계열사 관련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어 이 문제가 종결되는 이달 말까지는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동부화재가 회사별 1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증자와 채권 발행에 대해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밝힌 상황이라 이 같은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