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겸 LIG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QE3)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그 가능성은 분명히 열어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당초 시장의 예상대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단기 채권 교환 프로그램)만 올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이번 FOMC를 마무리지었지만, 노동시장이 개선되지 않으면 QE3 실시가 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6월말 종료 예정이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말까지 규모는 2670억 달러로 1차(4000억달러)에 비해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기간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많다는 것.

김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미국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고, 고용시장 개선도 둔화되고 있다는 연준의 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성장 전망치 역시 당초 2.9%에서 2.4%로 하향 조정됐다.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개선되지 않으면,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