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310억원에서 전분기 대비 31.9% 늘어난 1407억원으로 7.4% 상향 조정한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전방산업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제한된 판가 인하로 실적개선세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판사업부는 수익성이 좋은 플립칩 칩스 스케일 패키지(FC-CSP)의 비중 증가와 고부가기판(HDI)의 매출 증가하고 있다"며 "더불어 갤럭시 S3 관련 부품 주문도 월별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 3분기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판사업부의 실적 견인에 힘입어 올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권 연구원은 "MLCC는 경쟁업체들이 생산능력의 증설을 자제하는 가운데 삼성전기는 설비투자(Capex)에 대한 비용을 하향 조정하고 판가 인하 경쟁 역시 자제하는 등의 요인으로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