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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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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네번째 무산됐다.

    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바라는 21일 '2012 리뷰' 결과를 통해 "한국과 대만은 MSCI 이머징지수로 유지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과 대만의 선진지수 승격 여부는 내년 6월에 다시 심사키로 했다.

    신흥시장 편입 후보군인 UAE와 카타르 역시 현행 지위(프런티어시장)를 유지하고 내년 6월 재평가하기로 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는 현행 선진지수에서 신흥지수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워치리스트에 포함됐다.

    한국 증시는 규모 및 유동성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선진시장으로서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지만 일부 글로벌투자자의 시장접근성(Market Accessibility) 이슈(외환자유화․ID제도 등)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편입이 좌절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MSCI 결정에 따른 시장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과 효율적․안정적인 시장제도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상장돼 있는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이미 많은 글로벌투자자가 한국을 선진시장으로 인식하고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 및 기업실적 등을 고려하면 MSCI 지수 편입 여부에 따른 시장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는 그동안 정부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MSCI에서 핵심이슈로 제기하고 있는 외환자유화 및 ID제도는 한국 정부의 중요한 정책결정 사안으로, 선진지수 편입을 목적으로 정책기조를 변경하기 보다는 국가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지수산출기관의 선진지수 편입 여부와는 관계없이 실질적인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장인프라 구축 및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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