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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엑스포 명물' 아쿠아플라넷] 벨루가·바이칼 물범 애교 보셨나요…100만명 '바닷속 환상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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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엑스포서 관람객 1위…박람회 방문 2명 중 1명 찾아
    축구장 2.5배 방대한 규모

    국내 첫 선 희귀종 벨루가 등 해양생물 3만4000마리 전시
    관람에서 체험까지 '환상'
    “진짜 바닷속에 온 기분이에요. 해양동물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아쿠아플라넷을 보려고 서울에서 왔다는 주부 김새움 씨(31·서초동)는 “KTX를 타고 세 시간 내려온 수고가 아깝지 않았다”며 “흰고래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물방울은 어른들 마음까지 들뜨게 한다”고 말했다.

    오는 8월12일까지 ‘살아 있는 연안, 숨 쉬는 바다’를 주제로 진행 중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 최고 인기관은 단연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 중인 ‘아쿠아플라넷 여수(Aqua planet)’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개막 이후 지난 19일까지 아쿠아플라넷 관람객은 95만1146명으로 전체 박람회 관람객(198만9000명)의 48%를 차지한다. 이번주 중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박람회 관람객 2명 중 1명은 아쿠아플라넷을 찾은 셈이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이해를 돕는 주제관(62만8563명)과 한국관(58만6222명)등 주요 전시관 중에서도 단연 명물로 자리를 굳혔다.


    ◆축구장 2.5배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연면적 1만6400㎡(4961평), 수조 규모 6030t으로 국내 아쿠아리움의 원조인 63씨월드(1000t) 7배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이다. 22명의 선수가 90분간 쉴 새 없이 뛰는 축구 경기장의 2.5배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지상층 아쿠아리움이라는 점도 자랑거리다. 그동안 국내 아쿠아리움은 주로 지하층에 들어선 탓에 극장처럼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었지만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지상 2~4층에 있어 자연 채광이 관람객들의 동선을 비춘다.

    주인공인 전시생물들도 올스타급이다. 국제 희귀종인 ‘벨루가(흰고래)’와 ‘바이칼 물범’이 대표적이다. 벨루가는 순백의 몸체와 귀여운 외모는 물론이고 애교를 위해 만들어내는 엔젤링(물방울 고리)으로 해외에서는 최고 인기 해양동물로 꼽힌다. 바다표범과 남미 바다사자 등 300여종, 3만4000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해양생물들의 생명 유지 장치도 석유 등 화석에너지가 아닌 친환경 태양광발전 에너지를 활용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문을 열기까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통 큰 결단이 있었다. 2008년 한화호텔&리조트의 아쿠아리움 사업 보고를 받은 김 회장은 “여수엑스포가 결정됐으니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리 그룹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세계에 2곳뿐인 360도 아쿠아돔

    협곡의 이미지를 적용한 출입구로 들어서면 포리스트와 마린 라이프 등 본격적인 전시공간이 펼쳐진다. ‘아쿠아 포리스트’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숲’을 컨셉트로 아마존 밀림을 그대로 재연했다. 나무 모형의 내부에는 ‘피라루크’를 비롯한 수백여 종의 담수어(민물고기)가 나무 안에서 살고 있는 듯 전시돼 눈길을 끈다. 자연채광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도 준다.

    아쿠아 포리스트를 지나 ‘마린 라이프’에서는 다양한 해양동물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자랑인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 남미물개 등을 만날 수 있다. 마린 라이프는 단조로울 수 있는 관람동선을 ‘행동전시 기법’을 통해 극복했다. 일반적인 아크릴 창을 통해 해양생물들을 보는 게 아니라 수조와 연결된 외부 야외수조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또 관람객들이 해양동물 도우미인 아쿠아리스트로 변신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 해양 생태계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희중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주임은 “관람과 체험 욕구에 해양동물의 생존권까지 3박자를 모두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대양의 해양생물이 총출동한 ‘오션 라이프’에는 가로 16m, 세로 6.5m 규모의 대형수조인 딥블루씨(Deep blue sea)가 있다.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거대한 수조를 떠다니는 해양생물이 장관이다. 딥블루씨 내부의 ‘360도 아쿠아돔’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사방에서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이 아쿠아돔에 진입하면 ‘바닷속에 들어와 있나’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수압을 견디면서 복잡한 동선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여수를 포함, 전 세계 2곳에만 있다. 호주에서 온 파포 씨(43)는 “미국과 호주 등 5~6곳의 아쿠아리움을 가봤지만 여수 아쿠아플라넷처럼 완벽하게 해양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딥블루씨 옆의 대형 엔초비 수조에서는 6000여마리의 정어리떼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군무도 감상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은 블루오션

    세계 최초 아쿠아리움은 1853년 영국 런던동물원에 문을 연 ‘피시하우스’다. 지금처럼 체험형은 아니고 유리 수조를 사용한 단순한 수족관이다. 최근 해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아쿠아리움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도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돌파하고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가족 중심의 나들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아쿠아리움은 서울 63씨월드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부산과 대전, 이번에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여수 등 5곳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서 300여개 이상의 아쿠아리움이 성업 중인 것을 감안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기술난이도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서다. 관광업계는 아쿠아리움은 교육적 가치도 높아 앞으로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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