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21일 운영자금 11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모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3.0%이며 만기일은 2016년 12월 21일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SMEC의 이번 발행금리는 만기보장 3%로 최근 BW 발행 이율이 5% 이상인 것을 감안할 때 발행대상이 바라보는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율보다는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집행하는 국내 증권사들이 인수 투자자로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행대상은 키움증권(40억원), 우리투자증권(30억원). 하나대투증권(20억원), 무림캐피탈(20억원) 등이다.

이 관계자는 "확보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낮은 이율로 발행한 만큼 일부는 높은 이율의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자금은 주촌 공장 이전 등에도 활용된다.

SMEC의 기계사업부문은 지난해 말부터 해외발 수주가 늘어나며 앞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중국, 멕시코를 아우르는 최대 공작기계 딜러 기업인 다이나믹社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기도 했다.

SMEC는 해외 마케팅 강화 및 규모적 성장을 위해 김해 주촌산업단지 내에 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SMEC의 공작기계 생산 능력은 연간 1500억원 규모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