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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정 구성 그리스 '험난한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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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당 참여…총리에 사마라스
    그리스가 총선을 두 번 치른 끝에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등과의 구제금융 재협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총선에서 제1당이 된 신민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는 20일(현지시간) 제3당인 사회당, 제6당인 민주좌파와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마라스 당수는 “지속 가능한 정부를 만들려는 노력이 의회 과반수를 확보하는 성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앞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당수도 3당 대표 회동 뒤 “그리스에 새로운 정부가 등장하게 됐다”며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 포티스 쿠벨리스 민주좌파 당수도 “우리는 새 정부의 한 부분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신민주당 129석과 사회당 33석, 민주좌파 17석을 합쳐 총 179석을 확보하게 됐다. 전체 300석 중 과반을 넘는 숫자다.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는 연정 합류를 거부했다.

    연립내각의 총리로 사마라스 당수가 임명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재무장관엔 임시내각에서 장관을 맡았던 게오르기오스 자니아스가 계속 기용됐다.

    그리스 새 정부는 구제금융 재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마라스 당수는 빠른 시일 안에 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의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구제금융에 대한 금리 인하와 상환 기간 연장,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한 추가 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19일 멕시코에서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연정이 발표되는 즉시 전문가팀을 그리스에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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