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1병영] LG이노텍-2기갑여단, 취업지원ㆍ병영체험 '민·군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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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국방부 공동 캠페인
“육군 제2기갑여단 모범 장병들에게 야구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게 어떨까요? 축구, 농구도 괜찮고요.”
“간부 식당의 전등을 모두 LG이노텍에서 생산한 LED(발광다이오드)등으로 교체해 드리는 것도 좋겠네요.”
“경기도 파주 이외에도 광주 등 전국에 공장이 있습니다. 희망하신다면 모범 부사관들을 부부 동반으로 원하는 지역의 공장에 초청하겠습니다.”
“장병들에게 책을 주는 ‘병영책꽂이’ 캠페인이라고요? 당장 직원들에게 책 한 권씩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이웅범 LG이노텍 대표(55)는 지난 18일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진행하는 ‘1사 1병영’ 자매결연식을 경기도 파주 2기갑여단 사령부에서 가진 뒤 오찬 석상에서 오광세 제2기갑여단장(49)에게 민·군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쏟아냈다. 터치스크린, 카메라 모듈 등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을 생산,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미다스 리(Lee)’라는 별명처럼 적극적이었다. 오 여단장은 “오늘부터 LG의 ‘광팬’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부대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표는 “ROTC 출신은 물론 여단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전역 예정 장병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오 여단장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인성이 좋은 장병들을 양성하고 있다”며 “전차, 장갑차 등을 다룰 줄 아는 전문 기술 인력이 많다”고 자랑했다.
LG이노텍은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장병들을 위해 코칭 자격증을 보유한 LG이노텍 코치와 1 대 1 멘토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애로사항에 대해 전문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계 형편이 곤란한 장병이 군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당 장병의 가족을 도울 예정이다.
2기갑여단은 LG이노텍을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직원 및 자녀들에게 전차, 장갑차 등 궤도장비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병영체험과 안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날 LED 전구 500여개, LED TV 1대, 프로젝터 등을 전달했다.
파주=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