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현대·기아차에 대해 "경기 불황이 지속될수록 질적 성장이 강화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32만원, 1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병관 연구원은 "경기 불황과 고유가 시대가 지속될수록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매한 후 발생하는 총 소유비용(TCO)에 더욱 민감해지고, 결국 TCO가 반영된 자동차의 실 가격경쟁력을 중시해 신차를 구매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로 현대, 기아차의 질적 성장과 판매 확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11.3%로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는 것. 2013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11.9%로 미국과 유럽,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7.5%)을 4%포인트 이상 웃돌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리테일 판매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709만대가 예상된다"며 "양사 합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대치인 9.1%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