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추가 부양 기대감에 상승…다우 0.75%↑
뉴욕증시가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으로 반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5.51포인트(0.75%) 상승한 1만2837.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20포인트(0.98%) 오른 1357.9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4.43포인트(1.19%) 상승한 2929.76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택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4.8% 감소한 70만8000가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2만2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주택 착공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78만건을 기록하며 전달에 비해 7.9% 올라 혼조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빗 켈리 JP모간펀드 투자전략가는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고, 특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부양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신민당과 사회당, 민주좌파 등 3당의 대표가 만나 정부 구성 최종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새로운 태블릿 PC를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2.82% 올랐고,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오라클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3.10%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6센트(0.9%)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