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집중호우의 원인분석과 피해상황, 강수량 기록 등을 담은 '최근 20년간 사례에서 배우다-집중호우 Top 10'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1998년 지리산 일대에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냈던 호우 사례부터 지난해 서울 우면산을 중심으로 한 100년만의 수도권 집중호우에 이르기까지 호우경보 수준을 넘어서는 10개의 사례를 분석해 집중호우의 위험성과 이해를 돕는 내용이 담겼다.

호우경보 기준은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다.

기상청은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좁은 지역에 쏟아지는 돌발적인 기상현상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홍수, 산사태, 침수 등의 재해를 유발하는 여름철 주요 위험기상현상"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사례집은 과거 사례를 되짚어봄으로써 앞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집중호우를 대비하는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톱 10 집중호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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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0년만의 집중호우, 수도권 집중호우(2011년 7월26~28일) │
│ 2. '도심홍수' 문제를 제기한 서울ㆍ경기도 추석 집중호우(2010년 9월21일) │
│ 3. 부산을 물바다로 만든 남해안 집중호우(2009년 7월15~16일) │
│ 4. 태풍뒤에 또다시 이어진 경기북부ㆍ강원도영서 집중호우(2008년 7월24일)│
│ 5.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나리'(2007년 9월15~17일) │
│ 6. 장마철 최악의 물폭탄, 인제ㆍ홍천 집중호우(2006년 7월15~16일) │
│ 7. 장마뒤 전북지방 국지성 집중호우(2005년 8월3일) │
│ 8. 전대미문의 기록행진, 태풍 '루사'(2002년 8월31일~9월1일) │
│ 9. 37년만에 서울 시간당 100㎜ , 수도권 집중호우(2001년 7월15일) │
│ 10.급류로 변한 계곡, 지리산 집중호우(1998년 7월31일~8월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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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