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층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에 뛰어들면서 커피전문점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1만 개를 돌파했다. 업계에선 올해 총 매출이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개설 붐'에 발맞춰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시 필요한 노하우를 살펴봤다. 이번 창업 노하우 시리즈는 키워드 기준으로 알파벳 A부터 Z까지 총 10부로 구성된다.

7부는 '프로모션'(Promotion)이다.

최근 커피 맛뿐 아니라 매장의 전반적인 콘셉트와 분위기도 커피전문점을 선택하는 기준이 됐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커피전문점 시장에 진출한 카페 드롭탑은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드롭탑 광고모델인 전지현을 앞세운 방송광고 등을 방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드롭탑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지현 커피'로 불리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고객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지현이 바리스타로 참석해 고객들에게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달 1일에는 드롭탑 주요 매장에서 마이클샌델 교수의 노천강연 티켓을 배포했다. 강연 당일 참석자 4000여명에게 드롭탑의 아이스커피를 제공했다. 드롭탑 학동점에서는 '샌델 교수와의 대화' 행사도 마련했다.

드롭탑은 매장을 문화와 커피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출판사, 신진작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카페 드롭탑 마케팅 담당자는 "무분별한 이벤트를 남발하기보다는 브랜드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알릴 수 있는 방향성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가맹점의 매출 증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여러 프로모션을 기획 중" 이라며 "최근 부산 서면점의 경우 이런 프로모션들을 통해 매출이 10% 상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카페 드롭탑 가맹비용은 132m²(40평) 기준으로 1억9500만 원. 가맹문의 1577-9073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