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태양광 대표주자인 OCI는 전날 대비 6000원(2.88%) 뛴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지난 11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성엘에스티도 2.71% 오르고 있고 넥솔론에스에너지도 각각 2.20%, 1.46% 상승세다.

현대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태양광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최대 시장인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수요감소였다"며 "하지만 주요 시장인 독일, 이탈리아의 최근 설치량 추이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은 1~4월까지 약 2.3GW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1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3배나 증가했다는 것. 9월까지 예외로 인정된 용도의 보조금 축소전 수요가 예상되고 보조금 축소수준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2012년 약 7GW의 설치량 예측치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또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연간 신규설치량에 대한 연간 보조금 한도를 기존 5억유로에서 30% 이상 증액시킬 예정이어서 2012년 약 5GW의 설치량 예측치가 현실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상위업체들까지 연이어 구조조정 계획들을 발표하면서 공급과잉의 정도가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은 향후 생존가능한 대표업체들에 대해서는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