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멕시코 휴양지인 로스 카보스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날 오후 로스 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G20회의는 그리스 총선결과로 유로존의 재정위기 불안감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유로존 재정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에 이어 각국 정상들은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있는 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제와 체계'를 주제로 위기에 놓인 세계 경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그간 각 국의 경제·금융정책을 돌아보고, 향후 지구촌 경제를 전망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줄 영향을 진단하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행 계획도 회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둘째날인 19일에는 글로벌 최대 현안인 유로존 위기 타개책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구제금융 조건이행'을 약속한 신민당이 1당을 차지해 유로존 이탈 불안감이 일단 해소된 것을 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재정확충 문제 등 유로존을 안정화할 지원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의 당사자인 유럽 회원국들과 미국·중국·러시아 등의 견해차가 좁혀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유로존 국가들은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원국들은 그간 지원 수위와 참여 범위를 놓고 상반된 견해를 노출해 왔다.

회의 결과물은 폐막에 앞서 발표되는 '로스 카보스' 선언에 담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