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2차 총선 결과 보수당이 집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선물이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35포인트(2.15%) 오른 254.2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약 1%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 제조업 경기, 소비자 심리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오히려 부진한 경제 지표가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 2차 총선에서는 긴축 재정에 우호적인 신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그리스 내무부의 중간 개표 결과 발표에 따르면 신민당의 득표율은 29.5%, 좌파연합(시리자)은 27.1%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급등하고 있다. 기관은 588계약, 개인은 4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17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2.47포인트를 기록, 이론 베이시스(1.78)를 웃돌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현물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57억원, 비차익거래는 217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57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 시간 현재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대비 1366계약 늘어난 8만1423계약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