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12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도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고채 1년물은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27%, 3년물은 1bp하락한 3.28%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보합인 3.41%,3.64%를 보였다.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강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0.09%의 수익률로 소유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우량채권은 0.08%로 그 뒤를 이었고, 일반채권, 초단기채권, 중기채권펀드 모두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0개 국내채권펀드 중 7개 펀드만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모두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펀드의 클래스펀드다.

개별 펀드로는 'IBK연금플랜자[채권]' 펀드가 0.11%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듀레이션 2.74년의 펀드로 지방채 투자비중이 70%이상으로 유형에 비해 매우 높다.

반면 국채선물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 펀드가 -0.12%로 전 주에 이어 채권형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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