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32포인트(0.71%) 내린 1858.16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만에 내림세다.

뉴욕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에 상승했지만, 이날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각)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다만 외국계 매물이 점증하면서 지수도 장중 1840선으로 1% 이상 낙폭을 다소 늘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입장을 바꿔 2455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도 장 막판 입장을 번복해 9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2275억원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증시에 우호적이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전체 프로그램은 392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한 전기전자 업종은 2.88% 급락했다. 의료정밀 보험 통신 기계 업종 등도 하락했다. 반면 화학은 0.05% 소폭 올랐고 건설 운송장비 운수창고 업종 등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3.49% 떨어졌고 POSCO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뒷걸음질쳤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 이내로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5개를 비롯 33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485개 종목은 내렸고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