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문정희 > 5월 6일 1차 총선이 끝난 이후 이번 주 17일까지 한 달 보름 동안 그리스의 여론조사가 있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1당인 신민당과 2당인 좌파연합 시리자의 그리스 여론에 대한 지지율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주 총선에 대해 섣부르게 단정하기 어렵다. 전일 여론조사에서 신민당이 시리자를 앞선다는 이야기가 발표됐다. 따라서 전일 그리스 증시가 10% 이상 급등했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이런 것이 박빙의 승부수이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른다는 의문점이 국내증시나 글로벌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박빙은 맞는 이야기다. 문제는 그 이후의 대책들이 어떻게 나올 것이냐다. 만약 시리자가 연정을 구성한다 해서 당장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향후 일정은 다음 주에 예정된 유럽 재무장관회담이나 그 다음주 정상회담까지 유럽 지도부가 어떤 식의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지난 2월 국채금융협회에서 그리스에 대해 그렉시트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아들이지 않는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그리스만 만약 디폴트로 간다면 직접적인 손실액으로는 약 3600억 유로 정도로 추정되고 유럽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최대 1조 1000억 유로까지 예상한다. 다만 이런 것들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예정되어 있었고 예상하고 있던 시나리오다. 그래서 유럽 지도부도 만약 그리스 문제가 잘못될 경우 즉각적으로 조치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미국의 경기상황은 QE3를 예상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분명 아니다. 예를 들어 실업률은 9%에서 8%로 떨어졌고 물가도 마이너스에서 +1.9%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 1차, 2차 양적완화 시행 시점에 비해 분명히 미국의 경기상황은 좋아졌고 이런 것들이 QE3에 대한 명분을 상당히 희석시키는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최근 글로벌 통화정책의 동조화 현상이나 유럽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이전에 비해 더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 버냉키 의장이 제스쳐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FOMC 내부에서도 정책위원들의 일부는 추가적으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 QE3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문제다. 현실적으로 지난 1, 2차 양적완화 규모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가 예상되고 일부에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이야기하지만 단기채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제2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보다는 다른 방식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예를 들어 장기채권에 대해 국채가 아니라 30년물 MBS를 매입할 수 있고 단기채에서는 단기국채가 아니라 레퍼금리를 올리는 레퍼를 발행하면서 MBS를 매입하는 변형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는 전반적으로 립서비스의 경향이 많이 보였다. 실질적으로 카드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추가 카드는 있다고 항상 말은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6월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그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과 경기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2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언급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방식은 채권보유가 없기 때문에 장기물로 MBS, 단기물로는 레퍼를 이용한 변형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것이 발표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항상 버냉키 의장이 이야기했듯 추가카드는 있다. 항상 시장에 대해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발언이 나올 수 것이다. 선진국은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신흥국이 작년 8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금리인하 랠리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중국은 예대금리까지 인하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신흥국의 단기채권 금리는 정책금리보다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금리인하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금리인하를 할 경우 지준율 인하보다 유동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유동성이 증가하면 경기선행 사이클이 상승 전환할 것이고 또 하나는 소비신용, 기업의 대출이 증가하면서 소비와 투자를 모두 진작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중국이 과거 금리인하를 시행한 사례를 보면 보통 1~2개월 후에 통화량 증가나 소비진작, 투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그러므로 중국의 경제지표는 3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미국에는 주택시장지표가 발표될 예정다. 착공건수, 건축허가건수, 주택판매건수가 발표된다. 하지만 미국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상당히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다. 다음 주에 예정된 글로벌지표 중 유로존의 PMI 예비치와 중국의 HSBC PMI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물론 예상치도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분간 시장은 경제지표에 대한 결과보다는 정책 이벤트에 대한 결과와 그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주목할 것이다. 또한 다음 주에 미국의 FOMC가 예정되어 있고 다음 주 후반에는 유럽 재무장관회의까지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의 방향성보다 정책 이벤트가 어떤 식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불안요인인 유럽의 재정위기가 어떻게 해소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시그널로 세 가지를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유럽 피그스 국가의 국채만기가 2분기를 고점으로 3분기부터 줄어든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ECB가 7월부터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대출을 받는 은행, 금융권의 이자비용을 경감시켜줄 것이며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럽이 최근 유로화 약세로 인해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부의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아웅산 수치 여사, 스위스 기자회견 중 구토 생생영상 ㆍ`불가리아 뱀파이어 유골 전시한다` 생생영상 ㆍ[TV] 세계속 화제-英 성화봉송, 영화 `불의 전차` 모습 재현 ㆍ급래머? 갑작스러운 글래머 스타들 ㆍ김유미 과거 섹시 봉춤, “미친 듯이 췄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