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몽골 장학사업으로 한·몽골간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진그룹이 지원한 몽골 장학생은 98명을 장학생으로 후원했다고 15이 밝혔다. 더불어 최근 선발된 장학생 8명을 포함해 106명을 후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우재단을 이와관련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대한항공 지점에서 2013년도 몽골 장학생 선발을 위한 면접 시험을 실시했다. 몽골 교육부와 일우재단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면접 시험에는 필기 시험을 통과한 24명의 몽골 젊은이들이 포부와 학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고 이 중 학사과정 4명, 석사과정 4명 등 총 8명이 선발됐다.

이날 선발된 8명은 울란바토르 내 어학원에서 7개월 간의 한국어 연수과정을 이수한 후 2013년 3월부터 인하대, 항공대, 이화여대 등 국내 대학교에서 자신이 원하는 과저을 이수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학비, 생활비, 한국어 연수 비용, 의료 보험비, 졸업 앨범 및 졸업 논문 비용 등 학업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한진그룹의 몽골 장학제도는 1996년 당시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이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 대통령 예방 시,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몽골 발전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고급인재 양성 지원 요청을 받아 양국간의 친선 및 우호 증진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 몽골 학생들에게 다른 장학 제도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몽골 장학제도뿐 아니라 B727항공기 무상기증, 몽골항공과의 활발한 인적교류, 사막화 지역 식림사업, 인하대병원 의료봉사활동 등을 통해 양국간 우호를 증진시켜나가고 있다. 1992년부터 대한항공이 사용하던 B727 항공기 1대를 몽골에 무상 기증했고, 1994년부터는 몽골항공의 운항/객실 승무원에 대해 대고객 서비스 요령 등의 위탁교육을 시작했다. 2004년에는 운항/객실 승무원 전원에 대해 장기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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