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네오위즈 계열株, 1조 게임 종료 우려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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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등 네오위즈 계열주들이 매출 1조원 게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다.
15일 주식시장에서 네오위즈 계열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날보다 3300원(12.74%) 급락한 2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계열사인 네오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각각 9.94%, 6.37% 빠졌다.
이날 일인칭 슈팅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는 이 게임의 퍼블리셔(유통 사업자)인 네오위즈게임즈와 신뢰가 훼손됐다며 향후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가 다음달 11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시장의 관심은 국내 서비스 여부가 아니라 잔여 기간이 1년가량 남은 중국 서비스다. 현재 이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서비스 기간 종료된 이후 현지 퍼블리셔와 직접 계약을 맺어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시장점유율 1위 게임으로 지난해 중국에서만 54억6000만위안(약 995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중국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놓고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는 정반대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장대로 '크로스파이어(중국 게임명 '천월화선')'에 대한 상표권과 현지 게임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 서비스는 3자간 협상 문제인데 원작자인 스마일게이트의 협상력이 가장 큰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서비스의 지속성'을 놓고 보면 네오위즈게임즈를 배제한 계약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상표권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장을 인정하지만 게임DB 소유권은 개발사가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계약서 상 내용에 대한 법적인 해석이 다소 달라질 가능성은 있겠지만 게임 DB에 대한 소유권은 개발사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해외 퍼블리셔와 직접 계약을 맺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서비스 재계약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작 기여도가 낮은 상태에서 최근 재계약 이슈가 불거진 게임인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2는 모두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매출원이다"며 "재계약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반등 모멘텀(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5일 주식시장에서 네오위즈 계열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날보다 3300원(12.74%) 급락한 2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계열사인 네오위즈와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각각 9.94%, 6.37% 빠졌다.
이날 일인칭 슈팅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는 이 게임의 퍼블리셔(유통 사업자)인 네오위즈게임즈와 신뢰가 훼손됐다며 향후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가 다음달 11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시장의 관심은 국내 서비스 여부가 아니라 잔여 기간이 1년가량 남은 중국 서비스다. 현재 이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서비스 기간 종료된 이후 현지 퍼블리셔와 직접 계약을 맺어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시장점유율 1위 게임으로 지난해 중국에서만 54억6000만위안(약 995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중국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놓고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는 정반대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장대로 '크로스파이어(중국 게임명 '천월화선')'에 대한 상표권과 현지 게임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 서비스는 3자간 협상 문제인데 원작자인 스마일게이트의 협상력이 가장 큰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서비스의 지속성'을 놓고 보면 네오위즈게임즈를 배제한 계약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상표권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장을 인정하지만 게임DB 소유권은 개발사가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계약서 상 내용에 대한 법적인 해석이 다소 달라질 가능성은 있겠지만 게임 DB에 대한 소유권은 개발사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해외 퍼블리셔와 직접 계약을 맺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서비스 재계약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신작 기여도가 낮은 상태에서 최근 재계약 이슈가 불거진 게임인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2는 모두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매출원이다"며 "재계약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반등 모멘텀(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