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5일 GS건설에 대해 이집트 플랜트 프로젝트 착공 등 해외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박용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해외매출이 이미 성장모드로 진입중"이라며 "하반기 경쟁사대비 수주 전망도 밝아 내년도 해외매출 성장폭은 경쟁사를 압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7년 8월 수주한 이집트 ERC 프로젝트가 파이낸싱 이슈로 지연되었으나, 최근 파이낸싱 완료 후 본격 착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로 2011회계년도에는 매출 1000억원 미만, 2012년에는 매출 6500억원 정도를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수의 계약 형태로 수주한 것을 감안하면 매출총이익률(GPM)은 15%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도 매출과 이익률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MANIFA 가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도 향후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람코의 신뢰를 확보해 하반기 사우디에서 나올 70억달러 규모의 정유 프로젝트에서의 수혜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공사업체를 다각화 할려는 의도를 가진 아람코의 태도 변화 조짐과 GS건설의 정유 프로젝트 강점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GS건설의 실적은 경쟁사대비 성장폭이 적어 신규수주 모멘텀으로 상반기를 보내야 된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