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추가 부양책 기대에 급등…다우 1.24%↑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5.53포인트(1.24%) 상승한 1만265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14.22포인트(0.70%) 오른 1329.1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2포인트(0.86%) 뛴 2836.33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늘어난 38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부진한 고용 회복 수준을 드러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1373억 달러를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는 0.3% 하락하며 3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 하락을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부진한 경기지표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오히려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샤크노프스키 알파인 뮤추얼펀드 펀드매니저는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고용지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Fed가 정책 대응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며 "정책 대응에 따라 악재가 호재로 바뀔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Fed는 오는 19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는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 불안도 지속됐다. 전날 장막판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데 이어 무디스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Baa3'로 3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국 최대 식료품체인인 크로거가 자사주 매입 소식에 6.1%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3.74% 오른 28.2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9달러(1.6%) 오른 배럴당 8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5.53포인트(1.24%) 상승한 1만265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14.22포인트(0.70%) 오른 1329.10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2포인트(0.86%) 뛴 2836.33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늘어난 38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부진한 고용 회복 수준을 드러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1373억 달러를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는 0.3% 하락하며 3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 하락을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부진한 경기지표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이 오히려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샤크노프스키 알파인 뮤추얼펀드 펀드매니저는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고용지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Fed가 정책 대응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며 "정책 대응에 따라 악재가 호재로 바뀔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Fed는 오는 19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는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 불안도 지속됐다. 전날 장막판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데 이어 무디스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Baa3'로 3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국 최대 식료품체인인 크로거가 자사주 매입 소식에 6.1%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3.74% 오른 28.29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9달러(1.6%) 오른 배럴당 8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