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단)으로 받은 금전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세이프앤조이' 보험 서비스를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14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카드부정사용 등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었을 때 최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최대 100만원의 소송비용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세이프앤조이는 특히 가입고객의 부모가 받은 보이스피싱 등에 대해서도 같은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은 전용콜센터(1544-6990)를 통해 보상상담이 가능하며, 보험사를 통해 보상심사를 거친 후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사기 피해가 확정돼야 한다.

세이프앤조이 이용요금은 월 990원으로 만 20세 이상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요금제와 상관없이 가입 가능하다. 가까운 지점 대리점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보이스피싱 보험 효력은 가입일 다음날부터 바로 적용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세이프앤조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