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저수지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등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은 이날 현재 장성호 등 4대호를 포함해 전체 저수율은 54.8%로 전년 70.3%, 평년 64.8%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담양, 장성, 담양, 광주호 등 4대호 저수율은 50.3%로 전년 69.1%에 대비 19%가량 적다.

전남지역에서 저수율 30% 미만으로 거의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는 18곳이다.

50% 미만은 120개, 40% 미만 41개로 집계됐다.

봄가뭄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면서 농어촌공사 전남본부는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달 하순께나 평년 강수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저수지 제한급수를 하고 양수저류, 간이보 설치, 양수기 공급 등 긴급 용수 확보에 나섰다.

농어촌공사는 또 가뭄극복을 위한 저수, 절수, 용수개발 등 3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현재 전남지역 모내기 실적은 90%로 집계됐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