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의 커피 수입현황에 따르면 국내 원두 수입량은 2001년 7만6757t에서 지난해 11만8918t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마신 커피는 232억 잔에 달한다. 성인 한 사람 당 670잔에 해당한다.

마시는 커피의 양이 증가한 것을 넘어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스턴트용 커피를 만드는 데 주로 쓰이는 로부스타 종의 수입량은 줄어들고, 원두커피에 사용하는 아라비카 종이 늘어났다.

커피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2000여개를 넘어섰다.

커피전문점 '개설 붐'에 발맞춰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시 필요한 노하우를 살펴봤다. 이번 창업 노하우 시리즈는 키워드 기준으로 알파벳 A부터 Z까지 총 10부로 구성된다.

6부는 창업 비용(Money) 노하우다.

커피전문점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운영이가능해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카페를 창업하는 데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를 기준으로 평균 창업비용은 약 2억2000만 원이다.

후발 주자인 카페 드롭탑의 경우 132m²(40평) 기준으로 1억950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는 주요 업체의 평균 창업비용에 비해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창업 비용 내역은 △교육 및 가맹비 1000만 원 △보증금 500만 원 △내부 인테리어 비용 1억 원(평당 250만 원) △커피머신 및 주방설비, 장비 비용 6700만원 △디자인 적용 물품 1300만 원 등이다. 여기에 점포 임대료와 홍보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추가하면 실제 창업 비용이 된다.



기본 창업자금으로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을 보장 받으려면 프랜차이즈 매장의 분위기와 콘셉트, 본사의 지원시스템 등을 파악해야 한다.

드롭탑은 '빈티지 모던' 콘셉트로 기존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자연스럽고 여유 있는 매장 분위기를 연출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승관 드롭탑 영업본부 상무는 "예비 가맹점주들이 꼭 살펴 봐야 하는 것은 본인이 가진 자금 규모에 적합한 매장 크기와 상권, 지속적인 본사의 지원시스템" 이라며 "드롭탑은 합리적인 가맹 비용과 차별화된 매장 콘셉트를 제시하고, 안정적인 매장운영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