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팬들 양극화 이야기가 화제다.

12일 방송된 KBS 2TV '스타 인생극장'에서는 남성 팬들에겐 절대적 지지를 받았지만, 여성들에겐 질투와 미움만 잔뜩 받았다는 강수지가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밝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강수지가 가수가 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송승환은, "십대 남자들, 중고등학교 남자들한테는 아주 절대적인 우상이 하나 태어난 거다. 요즘으로 치면 (강수지가) 그룹은 아니지만, 소녀시대나 카라, 2NE1처럼 인기가 많았다"고 당시의 인기를 설명했다.

이어 송승환은 "내가 그때 변진섭, 이승환 오프팅을 하면 객석에서 '오빠~ 오빠~' 하는데, 강수지가 오니까 '우~' 그러더라." 라고 밝혀, 강수지가 남성팬들에게만 인기가 많고 여성팬들에게는 미움의 대상이었음을 증언했다.

강수지 역시 당시를 회상하며 "천 명이 들어오는 콘서트홀에 여자 팬은 열 명도 안 왔다. 미워한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는 있었지만, '어쩜 이렇게 여자들이 나를 거부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강수지의 안티팬들을 나눠 가져간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하수빈이었다고.

강수지는 "하수빈 씨가 나와서 제 안티팬들을 많이 빼앗아갔다."며, 92년대에 역시 청순한 소녀 이미지로 활동했던 가수 하수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