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2일 동성제약에 대해 "55년 역사의 제약 및 화장품 제조업체"라며 "최근 구조적인 이익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상윤 연구원은 "동성제약의 올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3%, 197%, 411% 늘어난 1040억원, 133억원, 97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의 경우 매출액 225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3%, 57%, 8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우선 작년말 출시한 거품형 염색제인 ‘버블비’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 GS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TV광고와 함께 약국, 마트 등을 통해 유통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인데 이 역시 향후 주가 전망에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홈쇼핑 진출이 예정돼 있어 가파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게다가 국내 염모제 시장은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이제 안정 시장에서 성장 시장으로 변모 중"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거품타입 염모제는 거품의 지속성과 흡수력이 중요한데 관련 특허를 출원중에 있어 향후 경쟁사와의 제품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긴머리 여성의 경우 가정내 염색의 어려움으로 미용실을 찾게 되는데 거품형 타입의 경우 홈케어가 가능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