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유리한 조치…반등탄력 둔화 예상"-한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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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12일 스페인의 구제금융이 유로존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유로그룹 성명서에 따르면 구제금융 대상은 스페인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으로 FROB가 구제금융을 수령해 개별 은행에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이는 과거 위기국가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정부가 은행을 구제하는 방법과 차별된다"고 전했다.
또한 구제금융 전제조건으로 강력한 긴축재정과 구조조정을 정부가 책임져야 했던 것과 달리 지급조건 이행 의무는 은행에 국한된다는 것. 스페인의 구제금융은 이전 사례에 비해 고강도 긴축과정에서 민심 이반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스페인 측에 유리하게 적용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악재의 노출 차원에서 불확실성 완화 신호로 충분하다"며 "다만 이를 유로존 리스크의 궁극적인 해소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도 상존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경험했듯 구제금융 지원이 최종적인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스페인의 경우 정부부채 증가와 재정악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지원 규모와 관련된 논란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결국 이번 구제금융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도가 기조적으로 변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주초 반등 이후 주 후반으로 갈수록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관망심리가 높아지며 반등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유로그룹 성명서에 따르면 구제금융 대상은 스페인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으로 FROB가 구제금융을 수령해 개별 은행에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이는 과거 위기국가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정부가 은행을 구제하는 방법과 차별된다"고 전했다.
또한 구제금융 전제조건으로 강력한 긴축재정과 구조조정을 정부가 책임져야 했던 것과 달리 지급조건 이행 의무는 은행에 국한된다는 것. 스페인의 구제금융은 이전 사례에 비해 고강도 긴축과정에서 민심 이반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스페인 측에 유리하게 적용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악재의 노출 차원에서 불확실성 완화 신호로 충분하다"며 "다만 이를 유로존 리스크의 궁극적인 해소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도 상존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경험했듯 구제금융 지원이 최종적인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스페인의 경우 정부부채 증가와 재정악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지원 규모와 관련된 논란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결국 이번 구제금융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도가 기조적으로 변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주초 반등 이후 주 후반으로 갈수록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관망심리가 높아지며 반등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