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470선(종가 기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시장에서는 특히 연성회로기판(FPCB) 관련주(株)들의 주가가 들썩거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3의 국내 상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1.65% 오른 469.5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초반부터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소식 등에 힘입어 '안도랠리'를 펼치며 급상승하기 시작해 장중 내내 470선 회복을 시도했다.

외국인이 11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상승을 도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과 37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를 압도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운송(3.05%), 섬유의류(3.97%), 화학(2.37%), 일반전기전자(2.37%), 의료정밀기기(2.33%), 인터넷(2.74%), IT부품(2.68%) 업종이 2~3%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규모 1위인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3만1750원을 기록한 반면 2위와 3위인 다음과 서울반도체는 각각 2.93%와 2.10%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 동서의 주가는 1~2% 가량 주가가 내린 반면에 안랩, CJE&M,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FPCB 관련주들이 장중 내내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갤럭시S3'의 국내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2일 오전 10시부터 '갤럭시S3'의 LTE 모델 및 3세대(3G)모델의 예약가입을 동시에 받는다. KT와 LG유플러스(LG U+)에서도 예약가입을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국내 1위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를 비롯해 플렉스컴, 비에이치 등은 모두 4~6%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