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생도 퍼레이드 참관에 대해 "육사도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한 5공 핵심 인사들은 지난 8일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육사를 방문하고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지난 10일 전 전 대통령이 육사를 방문해 사열하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온라인이 비난 여론으로 들끊었다. 민주통합당은 국방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아직도 아픔(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고, 다시 한 번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람도 있다" 면서 "전 전 대통령이 육사 생도들 앞에서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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