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11일 "6ㆍ9 전당대회 결과가 당심과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전당대회 이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지도부는 이를 유념해 당심과 민심을 수용하는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국 대의원 순회경선에서 12개 시ㆍ도가 저를 1등으로 뽑아주셨고, 권리당원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에서도 모두 저를 1등으로 뽑아주셨다" 며 "대의원과 당원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고도 대표가 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개 언론기관에서 누가 대표로 적합한가 여론조사를 했는데 제가 모두 1위를 했고, 3곳 중 2곳의 여론조사는 1ㆍ2위가 2배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 며 "그런데도 제가 대표가 되지 못했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당대표 경선 과정을 통해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며 "대선 승리는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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