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전문가를 5급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시험에 각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 채용시험’ 원서 접수 결과 108명 모집에 3109명이 지원, 2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험은 민간 부분에서 다양한 경력을 지닌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도입했으며 올해가 두 번째다. 첫 모집에는 위성 개발자와 벤처 기업가 등 93명의 전문가들이 영입됐다.

경쟁률은 광역교통정책 분야가 125 대 1로 가장 높았고 도시디자인 118 대 1, 방송통신융합 기술진흥정책 97 대 1, 사회복지시설 관리정책 69 대 1, 전자금융보안정책 53 대 1로 나타났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7세로, 30대가 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7%, 20대 4%, 50대 3%였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각각 72%와 28%였다.

채용 절차는 오는 30일 1차 필기시험에 이어 8월 20~29일 2차 서류전형, 9월 20~22일 3차 면접시험 순이다. 합격자는 10월12일 발표된다.

전충렬 행안부 인사실장은 “전문성과 경험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공직관과 윤리의식 등 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자질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검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