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 대표는 9일 "대선 후보 경선을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우리당 후보를 만들고, 당 밖
의 후보와도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경선을 거쳐서 본선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임시전대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투표 결과를 당을 잘 이끌라는 것으로 새겨듣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요지.

- 대선 후보 경선은 어떻게 치를 것인가.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 당 후보만 가지고 본선까지 갈지, 당 밖의 후보와 단일화해서 갈지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6월 한달간 준비해서 빨리 당내 경선을 마무리하고 밖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대선 출마시 1년 전 지도부에서 사퇴하도록 한 당헌ㆍ당규 개정 의사는.

▲당의 경선이 보다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당헌ㆍ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젊은 분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경선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해 12월 사퇴한 사람들의 동의 없이는 안되므로 먼저 이들의 의견을 구해보겠다.

-통합진보당이나 야권 단체와의 연대는.

▲민주진보 진영은 항상 연대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통합진보당이 빨리 잘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김한길 최고위원과의 화합 및 당운영 방안은.

▲김 최고위원과는 오랜 친구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창출에 함께 기여했다. 경선 과정에서 제가 소통을 잘못해서 불편함이 없지 않았지만 그런 정도를 가지고 당을 이끌어가는데 장애를 가진 작은 사람이 아니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