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26명·새누리당 18명 등…사유 수형·질병 순

병무청은 제19대 국회의원의 병역이행 현황을 공개한 결과 47명이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병무청은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19대 국회의원 300명(여성 47명 포함)과 18세 이상의 직계비속 229명의 병역이행 현황을 관보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관보에 따르면 병역면제자는 여성의원 47명을 제외한 253명 중 18.6%인 47명이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통합당 26명, 새누리당 18명, 선진통일당 2명, 통합진보당 1명 등으로 집계됐다.

면제 사유로는 수형 19명, 질병 17명, 장기대기(방위소집 대상자가 장기대기 중 영장이 나오지 않아 면제된 사례) 5명, 고령 3명, 탈북자·무학·초등학교 졸업 각각 1명이다.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해찬 의원과 북한인권운동가 출신인 하태경 의원,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김기식 의원 등은 수형으로 병역이 면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 박원석 의원은 견갑관절의 습관성 탈구 증세로,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수핵탈출증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새누리당 신동우 이강후 이현재 의원과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은 재검대상 3회로 나타나 군대에 가지 않았다.

병무청은 19대 국회의원 면제율은 18대(18.2%)보다 0.4%포인트 높고, 같은 연령대(1940~1970년)의 일반 국민의 29.3%보다는 10.7%포인트가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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