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글로벌 정책공조 '시동'…증시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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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실물 경제로 전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의 정책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데 이어 중국이 이날부터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정책 공조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월 지급준비율을 50bp 내린데 이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금리는 기존의 6.56%에서 6.31%로,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10%에서 2.85%로 각각 25bp 낮췄다. 또한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이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출금리 하한을 기존의 0.9배에서 0.8배로 낮췄고, 예금금리 상한은 1.1배로 결정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따라서 중국 경제 성장률은 연간 8%를 지켜낼 것으로 보이며 산업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소재 산업에 대한 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 감안할 때 3분기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인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책당국의 재정지출과 맞물리면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정책당국의 인프라 투자 부문이 좀더 앞당겨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나 6월 소비 진작책 그 동안 진행되어온 일련의 완화적인 통화정책들이 누적되어 온 만큼 그 효과가 3분기 발표되는 지표에서부터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도 조만간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유럽 상황은 미국 금융권과 경제에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Fed는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경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실물지표가 더 나빠질 경우 3차 양적완화와 같은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전날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언제든 행동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한 직후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점차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위험요인 증대 등으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더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같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 조치가 주식과 상품시장에 상당기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이어 ECB는 3차 3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및 국채매입(SMP), 미국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과 3차 양적완화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정책 공조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주식시장도 주요국들의 정책적인 대응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 자체보다는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들에 더 민감한 반응이 감지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 조치로 주식시장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폭이 10~20% 이상, 기간은 적어도 1~2개 분기 가량은 지속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글로벌 유동성 확대 공조 효과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은 단기간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는 1800대 후반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800대 후반까지는 노려볼만하다는 판단"이라며 "코스피 1890~1900 포인트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동시에 5월 하락폭의 약 50% 되돌림에 해단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이 나온데다 아직은 유로존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떄문에 1800대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실현성 매물이 강하게 출회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일단 큰 고비는 넘겼고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모멘텀은 6월 17일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이라며 "각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에 더해 유로존 우려가 추가적으로 완화된다면 코스피는 1900을 넘어서는 흐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은 실적주와 낙폭과대주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우선 실적주로는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6월은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만큼 월말로 갈수록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낙폭과대주로는 단기 급락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화학ㆍ정유ㆍ기계 등의 업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낙폭이 컸던 전통적 중국 관련주의 경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와 맞물려 반등 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의 정책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데 이어 중국이 이날부터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정책 공조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월 지급준비율을 50bp 내린데 이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금리는 기존의 6.56%에서 6.31%로,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10%에서 2.85%로 각각 25bp 낮췄다. 또한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이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출금리 하한을 기존의 0.9배에서 0.8배로 낮췄고, 예금금리 상한은 1.1배로 결정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따라서 중국 경제 성장률은 연간 8%를 지켜낼 것으로 보이며 산업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소재 산업에 대한 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 감안할 때 3분기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인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책당국의 재정지출과 맞물리면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정책당국의 인프라 투자 부문이 좀더 앞당겨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나 6월 소비 진작책 그 동안 진행되어온 일련의 완화적인 통화정책들이 누적되어 온 만큼 그 효과가 3분기 발표되는 지표에서부터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도 조만간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유럽 상황은 미국 금융권과 경제에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Fed는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경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실물지표가 더 나빠질 경우 3차 양적완화와 같은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전날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언제든 행동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한 직후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점차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위험요인 증대 등으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더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같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 조치가 주식과 상품시장에 상당기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이어 ECB는 3차 3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및 국채매입(SMP), 미국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과 3차 양적완화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정책 공조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주식시장도 주요국들의 정책적인 대응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 자체보다는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들에 더 민감한 반응이 감지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확대 조치로 주식시장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폭이 10~20% 이상, 기간은 적어도 1~2개 분기 가량은 지속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글로벌 유동성 확대 공조 효과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은 단기간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는 1800대 후반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800대 후반까지는 노려볼만하다는 판단"이라며 "코스피 1890~1900 포인트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동시에 5월 하락폭의 약 50% 되돌림에 해단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이 나온데다 아직은 유로존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떄문에 1800대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실현성 매물이 강하게 출회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일단 큰 고비는 넘겼고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모멘텀은 6월 17일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이라며 "각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에 더해 유로존 우려가 추가적으로 완화된다면 코스피는 1900을 넘어서는 흐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략은 실적주와 낙폭과대주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우선 실적주로는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6월은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만큼 월말로 갈수록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낙폭과대주로는 단기 급락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화학ㆍ정유ㆍ기계 등의 업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낙폭이 컸던 전통적 중국 관련주의 경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와 맞물려 반등 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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